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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인성/학습능력/사회성향상

칼럼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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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자녀들에 대해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2)

내 자녀가 다른 또래 아이들과 다른 점이 많다고 느끼는 부모들이 있다. 학령기 전까지는 또래들과 접촉할 시간이 많지 않으니 부모의 노력으로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양육에 힘써보지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후 부터는 심각한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당황스럽다.

 

친구들을 잘 사귀지 못해요.

 

인지와 언어발달이 지연되어 인지치료, 뉴로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1년 넘게 받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는 이유로 본 연구소에 내원한 학생(초등3)은 검사결과 전반적인 발달 장애로 나왔다. 학생은 제한된 관심사에만 반복적으로 몰두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언행이나 부적절한 웃음을 보여 또래 관계에서의 어려움이 있었다. 눈 맞춤이 불안정하고 어휘력과 이해력이 부족하여 언어적인 소통에 제약이 있었다. 동작성 지능이 유의하게 저하되어 있으며 소검사 평가치들 간의 분산 역시 큰 편으로 가벼운 지체 상태였다. 진단과 치료를 조기에 받지 못한 것에 부모는 후회된다고 했다. 물론 아동마다 심각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이 아동의 경우 충분히 나아질 수 있었다. 치료를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현재는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조금은 어색해 보이지만, 계속 노력하면 더욱더 나아질 것이다.

 

집중이 잘 안되고, 공부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초등학교 2학년 아동이 6세 때부터 놀이 및 감각치료를 1년 정도 받았고, 학령기 이후 뇌 균형 교육을 받았지만 별 효과가 없어 본원에 내원하게 되었다. 이 아동의 경우 ADHD 상태이긴 하지만, 아스퍼거 증상도 있어 치료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지능은 평균수준이지만, 소검사 평가치들 간의 분산은 매우 큰 편으로 인지기능 발휘에 효율적이지 못했다. 정서적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해 회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유아 같은 행동으로 지적도 많이 받다보니 아이도 괴로워 했다.
결국은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러한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미숙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경험되는 부정적인 정서를 견딜만한 자아강도가 낮기 때문에, 다양한 감정인식과 표현을 돕는 심리치료와 더불어 빈약한 인지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개별화된 특수교육과 social skill 같은 사회인지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코칭이 행해져야 한다. 물론 아이가 나아지는 것은 부모의 양육태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내 자녀의 개인 특성을 잘 이해하고 가족 내 적절한 중재를 돕는 부모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연세인지학습연구소

소장 이고은